UX/CX 커리어에 좋은 닐슨노먼그룹 (N/N) 사용자 경험 자격증 따기

안녕하세요 십만스펙입니다^^

오늘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따놓으면 정말 많~~은 대기업들에서 관심있어 하는 UX 자격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바로 미국의 최대 User experience 컨퍼런스 개최자이자 사용자 경험 분야의 대기업인 N/N group (닐슨노먼 그룹)에서 딸 수 있는 UX Certification 인데요! 저는 지식을 위해 따놓았지만, 살다보니 이력서에서 두드러져 보이는지 많은 HR 담당자분들이 여쭤보셔서, 자격증 취득 과정과 그 효과에 대해서 여러분들께 나누고자 오늘 이렇게 들고와 보았습니다. 

그럼 N/N group UX Certification 의 취득 과정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일단, 제가 이 자격증을 따게 된 경위를 설명하자면, 

저는 UX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긴 했지만 제가 대학을 다닐때는 이러한 전공이 없었어요ㅠ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것을 공부할 수 있도록 심리학과 디자인 복수전공으로 졸업하긴 했지만, 

항상 사용자 경험 조사 방법에 대한 목마름!! 같은 것이 있었답니다 ㅠ 

그래서 사설 수업들을 찾다가 발견한게 바로 이 닐슨노먼 그룹의 UX 자격증! 

 

여기서 N/N group 은 제이콥 닐슨 (Jakob Nielsen)과 도널드 노먼 (Donald Norman) 이라고하는

사용자 경험 분야의 대가 두분이 함께 만든 기업입니다. 

제이콥 닐슨은 UX 를 시작하신 분들이 제일 처음 접하게 되시는 <닐슨의 10 휴리스틱스 법칙> 을 만든 분이고 

도날드 노먼은!! UX 분야에서는 연예인 같은... <디자인과 인간심리>를 집필한 교수님이자 인간공학 분야에서는 너무나 너무나 유명한 거장이시죠 ㅎㅎ 

 

아무튼, https://www.nngroup.com/ux-certification/ 에 접속하시면 이렇게 두가지 자격증 과정이 소개됩니다! 

하나는 일반과정이고 하나는 마스터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일반과정은 수업 5개를 듣고 각 수업에 대한 시험을 패스하면 됩니다! (한화로 약 천만원 비용) 

마스터 과정은 수업을 15개 듣고 각 수업에 대한 시험을 패스하면 되는데요 (한화로 약 2.3천만원 비용) 

 

사실 비용이 너어어어무 비싸서 ㅠㅠ 정말 부담스러운데요

보통은 회사에서 교육비를 일부 지원해주어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당시 저는 미국에서 박사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저를 지원해줄 분은.. 역시 엄마밖에 없었죠 ㅠㅠ 

엄마 미안하고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심지어 모든 수업은 오.프.라.인! 

코로나 이전에는 매해 LA, 샌프란시스코, 홍콩, 싱가폴 같은 곳에서 수업이 열렸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그 장소 수가 많이 적어진것 같아요.. 아무튼, 저는 이미 미국에 살고 있었고, 비행기표나 호텔 비용이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훨씬 적게 들것 같아 

유학이 끝나기 전 꼭! 자격증을 따야한다고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겨우 참여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일단 자격증을 따는 과정 자체는 아주 쉽습니다. 5개 혹은 15개 수업을 어떤 것을 들을지 알아보고, 수강신청을 하고요. 

수강신청한 그 과목의 시간에 맞춰서 강의실에 들어가기만 하면됩니다! 

수업을 꼭 들어야지만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을 보는데요, 수업이 끝나고 35일 이내에만 시험을 완료하면 됩니다. 

모든 시험은 3번까지 시도할 수 있는데, 만약에 세번째에도 떨어지면 수업을 다시 들으셔야 해요ㅠㅠ (재수강은 유료입니당 ㅠ) 

 

모든 수업은 단 하루! 입니다. 즉 5개의 수업을 들으려면 5일만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시면 되는데요

수업 한개당 가격이 너무나 비싸다 보니 한 학기에 1개 정도 듣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 

하지만 먼곳에 사시는 분들은 수업 한번 들을 때마다 비행기표에 호텔비까지 내야해서... 웬만하면 한번에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일반 과정을 이수했고, 시험은 모두 한번에 통과했습니다!

수업만 잘 들으면 시험 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아요~ 

 

수업은 위에 형식으로, 큰 방에 들어가서 랜덤하게 팀이 이루어지고 

강사님이 강의 후 주시는 과제를 팀원들과 풀어보면서 진행됩니다

한 수업당 약 6~8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되요! 

 

그리고 수업을 들은 후에 방에 돌아와 복습하고, 바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35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머릿속에 지식과 경험이 신선할 때 바로바로 시험을 봐서 모두 통과했습니다 

 

일반 과정을 딴 후에 마스터를 따도 되지만, 사실 UX 도 분야가 너무나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원하는 주제에 맞춰서 '전문가 자격증'을 딸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좀더 디자인/개발에 맞춰진 Interaction 수업을 추가로 듣거나, 아니면 저처럼 조사 방법에 특화되고 싶다면 

research 분야의 수업을 더 들으시면 됩니다. 닐슨 노먼 그룹은 경영과 밀접한 UX를 지향하기 때문에 

management 전문 분야도 있습니다~ 각 주제에서 5개 수업을 추가로 들으시면 specialty certification 을 받으실 수 있어요 

 

마지막 사진은 덤인데^^ 

도착한 날 제이콥 닐슨을 만나게 되어 "팬이에요! 사진찍어주세요!" 를 시전하여 얻어낸 사진입니다 

정말 인자하신 동네 할아버지 같은 모습으로 어서오라며 사진 같이 찍어주셨어요 

 

저는 약 일주일간 LA에 머물며 자격증을 땄는데요, 

저녁에는 나가서 관광도 하고 맛집도 찾아다니며 LA 시내를 아주 잘 구경했답니다 ^^ 

 

위에는 호텔에서 보이던 풍경이에요.

저는 컨퍼런스가 열리던 곳에 연결되어 있는 호텔에서 묵었는데요, 자격증을 따러 온 이들에게 패키지로 싸게 방을 빌려주기 때문에 그냥 해외여행 겸 자격증 딴다! 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요즘은 국내에도 UX 전공 과정이 생기기 시작했고, 

2020년도 부터는 국가 기술 자격증으로 <서비스.경험디자인기사> 가 나왔기 때문에 

더이상 이렇게 해외의 비싼 민간 자격증을 따지 않아도 전문가 인증 방법이 생겼습니다만 

 

N/N group의 UX Certification 의 특별한 점은, 

바로 직접 팀을 짜고 실전 문제를 그자리에서 함께 풀어본다는 것에 있는 것 같아요. 

즉, 국내 기술 자격증처럼 필기에 집중되었다기 보다는 

실무에서 진짜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해준다는 것! 게다가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추후 미국에 UX 전문가로써 취업을 한다면 더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는 첫 대기업 취업부터 현재 4번째 기업 이직까지 

모든 면접에서 이 자격증에 대해 두세개의 질문은 꼭 받을만큼 실제로 회사들이 관심있게 보시더라고요~ 

만약 회사나 학교에서 일부 지원금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꼭 한번 도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 준비한 자격증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도 희귀하지만 가치있는 자격증 따기 과정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