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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상가 경매 입문기 1 : 어이없는 첫 입찰 실패

by 십만스펙 2025. 1. 8.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전문가가 되고 싶은 십만스펙입니다^^ 

 

제 블로그의 첫 글은 제가 요즘 관심있는 소자본 경매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경매를 독학하다보니, 웬만한 자격증보다 더 많은 공부와 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공부하는 과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하며, 기록을 남겨보고자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최근 나라가 시끌벅적했죠? 계엄에 비행기 사고까지... 정말 많은 이들이 터지면서 

안그래도 하락세이던 부동산 시장이 더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한 두 해 전부터 뉴스와 다큐멘터리에서 자주 언급된 이른바 '영끌족'들이 

역전세와 대출이자를 견디지 못해 

최근에는 경매 물건이 쏟아져 나오는 수가 매달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숟가락을 좀 얹어보고자!! 저도 경매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오늘은 입찰 실패 경험담을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때는 바야흐로 3일전! 으하하 너무 얼마 안되었죠? 

저는 경매를 독학으로 공부한지 약 6개월 정도 되었어요. 

 

매일 "마이옥션"에 올라오는 물건들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게다가 집앞에 있는 상가 매물이 약 1500만원 정도에 나와서 

3번의 임장 끝에 드디어 입찰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극단적 J형인 저는 뭐든지 미리미리 다 연습해보고 계획하는 편이라 

유튜브 보면서 입찰증도 미리 프린트해서 써놓고, 

회사 연차를 두개나 써가며 법원도 미리 가서 어떤 곳에 주차할지, 

어떤 방으로 가야하는지까지 다 알아보고 왔습니다! 

(참고로 법원은 어딜가나 주차가 어려워서 꼭 1시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입찰하려던 상가의 경매 진행은 "수원지방법원 제 3별관" 이라고 씌여있었어요.

저는 입찰 전 주에 미리 수원지방 법원을 다녀왔는데요! 건물이 정말 웅장하죠? 

속에 들어가니 뭔가 분위기도 무섭고,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쫄아서 사진은 못찍은..ㅠ) 

수원지방법원

 

자,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응? 여기서부터 벌써 무슨 문제냐고요? 

그거슨 바로!!! 

수원지방법원 제3별관은 수원에 없다는 것!! 두둥....

 

그렇습니다 ㅠ 

경매에 나오는 물건들에는 00법원 뒤에 "00지원/00별관" 이라고 붙는 경우들이 있는데 

저는 "수원지방법원"만 장소 이름이고 당연히 뒤에 있는 것은 그 법원 안에 있는 어떤 건물이나 법정을 얘기하는줄 알았는데요

그게 아니라, 저 이름 전체가 장소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수원지방법원 제3별관은 "성남지원"이라고 하고, 

서울에 더 가까운 성남에 있었던 것입니다 ㅠㅠ 후...

 

아무튼 허당이 난무하는 J인 저는 ㅠㅠ 엄한 곳에 가서 연습을 하고 온 것이엿져....

결국 입찰 당일에 장소를 잘못 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걸 언제 알게 됬냐하면....

경매 시작과 함께 집행관님이 벽에 "오늘 진행할 물건"리스트를 붙여주시고 나서야 알게 되었어요 ㅠ

 

매각기일공고

 

경매를 하러 가시면, 당일 그 법정에서 진행하는 물건들의 리스트를 

이렇게 집행관님께서 붙여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 10시 경매 시작이었는데, 9시 40분쯤에 나오셔서 붙이고 가시더라구요. 

 

경매당일 도착하시면 이 리스트를 꼭 확인하셔야 되는게, 

여기에는 본래 당일 진행 예정이었던 물건의 매각기일이 변경되었다거나 취소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저처럼 ㅠㅠ 이 법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답니다...흑.... 

제가 찜해둔 물건이 없어서, 인포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니 장소를 잘못찾아왔다고 ㅠㅠ 흑흑 

 

그래서 빠르게 성남지원으로 달려갔는데요, 

성남지원 같은 경우 입찰 시간을 1시간 정도 주기 때문에 11시 전에만 도착하면 

입찰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달려가서 10시 30분쯤 도착을 했는데요, 

 

뭐.. 결론부터 얘기드리면 입찰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ㅠ

그 이유는 바로... 주.차 ㅠ 

 

여러분, 혹시라도 성남에서 입찰하시려는 분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라고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성남지원은 주차장 자체도 너무 협소하고, 

주변 공영주차장이 3개나 있는데도 모든 주차장에 줄이 거의 한 블록씩 서있어서 ㅠ

결국 11시까지 차만 빙글빙글 돌리다가 들어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ㅠㅠ 흐흐흑 

 

뿐만 아니라, 경쟁도 정말 치열했는데요

밖에서 보는데 경매장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가 거의 몸싸움을 해야되는 수준이더라고요 

 

고로, 저처럼 처음 입찰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하자면 

1. 장소 제대로 찾아보고 갈것! 00법원 뒤에 있는 '00별과/00지원' 모두 다른 장소이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 법원 앞은 주차가 항상 어려우니, 매우 일찍 가시거나 대중교통 활용을 적극 추천합니다! 

3. 도착해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 붐빌 수 있으니, 차림은 가볍고 활동하기 좋게! 

 

*다행히 제가 입찰하려던 물건은 유찰되어 다시 나온다고 합니다 ^^ 

그럼 다음에 시도해보고 후기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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